Artist Interview

2023.02.06


이번주 Artist pick

동굴맨
LEONE_CAVE


"웹3 방랑자"

안녕하세요, NFT 작가 동굴맨입니다. 저는 심상의 동굴 속에서 노장과 불교의 사상을 기반으로 메타적 시선의 사유를 통해 존재를 탐구하고, 진짜 '나' 를 되찾아가는 여정을 블록 체인에 기록해나가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보다 많은 사람들이 스스로의 의지와 도전으로 좀 더 나은 삶의 가치와 의미를 찾게 되기를 바라며 계속 작업해 나가고 있습니다. 작년 6월 NFT 전업 작가로 시작해 현재 건강한 크립토 생태계의 성장을 위한 계종 커뮤니티를 표방하는 크립토 협객 양성소 '해태파'를 창설해 운영하고 있으며, NFT 아티스트로서 정체성과 작가 정신 고취를 위해 모여 활동하는 Attic NFT Art에서 테크니컬 디렉터이자 소속작가로도 활동하고 있습니다. 


Q1.  본인이 만든 혹은, 공개할 NFT 작품이 있다면 1~2작품 정도 자세히 설명 부탁드립니다 ! 

제 핵심 컬렉션 중 하나인 <백운> 연작을 소개하고 싶습니다. 백운 연작은 노장 사상의 백미라 할 수 있는 '호접몽' 일화를 사유의 근간으로, 현시과 가상의 구분이 아닌 각기 다른 우주를 고뇌와 각성의 과정을 통해 교차시키며 그 접점으로 드러난 사유의 지평선에 도달해 온전한 '나'를 찾아나가는 여정을 그려내고 있습니다. 이 연작 중 가장 최근작 2개의 작품 설명입니다.


Q2. 작품의 영감은 어디에서 주로 얻으시는지?

저는 주로 동양 철학과 현대물리학 (특히 미시물리학)의 교차점을 베이스로 메타버스와 크립토씬에서 활동하면서 경험하는 여러 이슈들에 대해 생각하면서 영감을 얻는 편입니다. 이 외에도 생활 곳곳의 작고 사소한 사건들에서도 간혹 갑작스러운 영감을 받을 때도 있습니다.


Q3. 작품을 통해서 보는 이들에게 전하고픈 메세지가 있는지요?

요즘 사회는 급속도로 변화하면서 많은 사람들이 이 변화의 소용돌이에 휩쓸린 채 온전한 나로 살아내기를 포기하고 그에서 비롯된 괴리에 마음의 병들을 안고 살아갑니다. (저 또한 그 중 하나였어요.) 이 소용돌이에서 한 걸음 떨어진 시선으로 세상을 바라보고 지금 당장의 집착과 번뇌가 어디에서 기인한 것인지 돌이켜 볼 기회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Q4. NFT에 관련한 정보들은 어디에서 어떻게 얻고 계신가요?

NFT에 관련한 정보들은 주로 관련 커뮤니티들의 디스코드나 트위터를 통해 많이 얻습니다. NFT작가들이 모여서 서로 정보들을 교류하고 활동에 도움을 주는 작가 커뮤니티들을 비롯해서 크립토 이슈들을 주제로 정보를 공유하는 커뮤니티와 각종 DAO 프로젝트 커뮤니티 채널들도 많은 정보들이 오갑니다. NFT 관련 크립토 인플루언서들의 트위터를 팔로우해서 그들이 전해주는 따끈따근한 정보와 의견들도 계속 모니터링하면서 정보들을 얻고 있습니다. 워낙 다양하고 많은 정보들이 빠르게 지나가다 보니 계속 주시하지 않으면 놓치는 것들이 많아서 따라가는 게 쉽진 않지만, 중요한 이슈들 위주의 큰 흐름들은 놓치지 않기 위해 노력합니다.


Q5. 첫 발행한 NFT는 무엇이었나요? 당시의 소감이 궁금합니다. 

첫 발행은 2021년 6월 23일이었습니다. 당시 사방신과 해태를 소재로 10작 정도를 미리 준비해서 같은 날 다 민팅을 했었는데 과정 과정이 살얼음판 걷듯이 긴장되고 떨렸던 기억이 납니다. 그리고 민팅과 리스팅까지 마치고나서는 이걸 누가 와서 보기는 하는걸까? 하는 의구심과 초조함이 함께 왔던 것 같아요. 첫 판매 메일을 받았을 때에는 얼떨떨하면서 실감이 안나더라고요. 멕시코의 어떤 컬렉터분이 구매해주시고 저에게 트윗으로 컨택을 해주시게 되면서 한동안 활발하게 교류했었습니다. 판매의 기쁨도 있지만 내 그림을 좋아하고 공감해주는 사람들이 세계 어딘가에는 있구나, 라는 점이 훨씬 기분 좋았던 것 같습니다. 이게 NFT를 통해서 가능해진 것이라서 더더욱 의욕적으로 활동하는 계기가 되었죠. 지금도 간혹 그 때를 떠올리면서 마음을 다잡곤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