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tist Interview
2023.03.06
✔ 이번주 Artist pick
카멜리아
CAMELLIA
"보태니컬아트 디지털 세상에서 꽃 피우다."
식물의 경이롭고 아름다운 모습을 세밀하게 기록하며 그려내고 있는 보태니컬 아티스트 '카멜리아'입니다.
Q1. 본인이 만든 혹은, 공개할 NFT 작품이 있다면 1~2 작품 정도 자세히 설명해 주세요.
2021년 제작한 국립생태원 협업작 '세밀화로 피어난 선인장 정원'의 멸종위기종 선인장을 소개합니다. 서식지의 파괴와 불법채취 환경오염 등으로 인한 선인장들의 사라져 가는 모습을 세밀하게 그려낸 작품으로 형태적으로 멋지기도 했지만 무엇보다 공들인 시간이 많은 작품으로 한 작품당 2~3달을 그려내면서 가치가 높다고 생각되어 NFT화 했습니다.
Q2. NFT를 하기 전에는 무슨 일 OR 작업을 하셨는지요? 또한 그것이 NFT아트를 하는데 어떤 도움이 되었을까요?
NFT를 하기 전에는 세밀화 작가로 세계의 무대에서 활동하고 있었고, 또 보태니컬 강사를 하면서 식물에 대한 다양한 그림과 이야기들을 가르치고 있었습니다. 작년에 NFT를 하면서 식물 세밀화 뿐만 아니라 전공인 애니메이션을 확장할 수 있는 기회가 생겨서 즐겁게 작업하고 있습니다. 10년 넘게 식물만 수작업으로 세밀하게 그리다가 그리고 싶은 것들 예를 들어 캐릭터 라던지 애니메이션, 영상 디지털 작업 등등 디지털 작업으로 넘어갔을 때 숨통이 트이는 느낌이었습니다.
Q3. 좋아하는 혹은 영감을 받는 아티스트가 있다면?
영국의 보태니컬 일러스트 'Katie Scott' 작가님의 작업을 좋아합니다. 스콧 작가님은 식물, 동물 일러스트를 독특한 시선으로 그려내며 애니메이션으로 독특한 움직임을 주면서 스토리가 있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자연의 법칙에 어긋나지 않으며 스콧 작가님의 독특하면서도 개성 강한 색감과 아이디어를 좋아합니다.
Q4. 작가님의 메인 NFT컬렉션이 있다면 컬렉션에 대해 한번 소개해주세요 !
2가지의 컬렉션이 있습니다. 먼저 보태니컬 아트 컬렉션은 전통적인 보태니컬아트 장르의 특색을 담아 작가의 시선으로 해석한 식물의 아름답고 경의로운 순간을 그려내 스캔받아 디지털화해서 대체 불가능한 작품으로 만든 컬렉션입니다. 두 번째 컬렉션은 나.오.고(나 오늘부터 고양이로 살래!)의 줄임말로 고양이로 변신한 나의 아바타가 디지털 세상을 살아가는 일상의 소소한 이야기를 그려내는 작품입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고양이를 좋아하는데 가족 모두가 동물 공포증이 있는 이유로 고양이를 키울 수 없는 탓에 저의 부케를 보라색 고양이 '페퍼'로 만들어 디지털 세상을 살아가면서 현생과 다르지 않지만 현생에서 못했던 아쉬웠던 시간들을 다시 추억하고 공감하는 페퍼의 일상 공감 컬렉션입니다.
Q5. 작품을 통해서 보는 이들에게 전하고픈 메세지가 있는지요?
두 개의 메인 컬렉션의 공통 주제는 '식물'입니다. 흔하디흔한 풀, 잡초, 나무들, 꽃들 자연 생태계에서 가장 아래 있으면서 존재감이 없는 식물들 하지만 없어서는 안되는 이 식물은 살아가는 방법도 생존 방법도 이름도 제각각 얼마나 많은 이야기를 품고 있는지 모릅니다.
'알면 사랑한다'라는 최재천 박사님의 말이 있듯이 그들을 알면 알수록 사랑하게 되고 식물에 고마움을 느끼고 아끼고 보호해야 하는 마음이 생기게 됩니다. 그들의 은밀한 생태계의 모습과 이야기를 작가의 시선으로 기록하고 전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