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tist Interview

2023.04.17


이번주 Artist pick

그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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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프랑스에 살며 블록체인 위에서 NFT를 창작하고 드롭하는 '그리다'이니다. 메타버스에서는 창작자이고 실제세계(?)에서는 프랑스 파리에 위치한 피지컬 NFT 아트 갤러리에서 큐레이터로, 동시에 한국 NFT 플랫폼 'KLUBS'에서 아트디렉터로 일하고 있습니다.


Q1.  본인이 만든 혹은, 공개할 NFT 작품이 있다면 1~2 작품 정도 자세히 설명해 주세요.

제가 만든 작업 중 손꼽을 만한 3점이 있는데요. 하나는 '미인도'와 '미인도트' 그리고 마지막은 '몽유도원도트'입니다. 저는 픽셀을 미디엄으로 사용합니다. 픽셀은 하나의 조각 같아요. 조각은 기억이 될 수도, 지역이 될 수도, 시간이 될 수도 있지요 (피자 한 조각이 될 수도 있고요ㅋ) 그런 기억과 시간의 조각들이 이어져 이미지를 만드는 것에 매력을 느꼈습니다. 제게 도트는 디지털로 한 땀 한 땀 수놓는 패치코드였습니다. '미인도'는 제가 작년 2월 NFT생활을 시작하고 만든 초창기 작업입니다. 다른 나라에 살며 몸이 떨어져 있으니 자연스레 우리나라가 많이 그리워졌어요. 직접 갈 수 없으니 타지에서 할 수 있는 건 한국의 문화를 다시 살펴보는 거였습니다. 그래서 시작하게 우리미술사 공부였고요. NFT 작업의 방향성도 자연스레 우리미술을 픽셀이라는 문화와 시작의 조각으로 엮는 쪽이 되었습니다. 

Paradise

가장 최근 전시했던 작업이예요! 쉼에 대한 생각에서 출발해 나온 내면의 파라다이스 이야기입니다. 완전한 다스림 안에서 되려 자유로울 수 있는 곳을 꿈꾸며 시리즈로 작업했어요.이 작품을 보시는 모든 분들이 이 파라다이스에 함께 있기를 바라는 소망이 담겨있습니다.


Q2. 기억에 남는 컬렉터가 있으신가요?

저스틴-이라고 재미 한국인 2세 친구가 있습니다. 아무래도 제가 외국에 살면서 한국 미술 작품을 주제로 삼다 보니 컬렉터 층도 저와 같은 상황에 있는 분들로 형성이 되었어요. 타지에 있으면서 한국을 그리거나, 혹은 재미 한국인 2세로 한국 문화를 사랑하는 분들이요. 그중에 저스틴은 한국계 미국 투자자인데요. 한복을 입었던 경험이 떠오른다면서 작품을 구매하고 본인의 크립토복셀 갤러리에서 살뜰히 챙겨주는 모습을 보고, 정말 작업이 사랑을 받는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저스틴은 BAYC(보드에 입스로 유명한) 팀에서 만든 시가 변 시리즈에서 아이템 중 하나가 이렇게 전범기였는데요. 우리 한국 커뮤니티 작가님들과 함께 계속 이의를 제기해서 결국 팀이 이 아이템을 일본 국기로 바꾸게 조치한 일화도 있었습니다.  



Q3. 작가님의 메인 NFT 컬렉션이 있다면 컬렉션에 대해 한 번 소개해주세요!

작품 소개 때 먼저 드린 부분인데요. 저는 미술사를 너무너무 사랑합니다. 외국에서도 저를 소개할 때 미술사 덕후라고 소개할 정도입니다. 그래서 자연스럽게 작업의 주제도 미술사 특히 서양과 우리나라 미술사를 아우르는 작업을 합니다. 픽셀을 미디엄으로 하는 이유는 개인적으로는 모든 현상은 조각이 이어져서 만들어진다는 것이고 미술사 적으로 보면 픽셀이 NFT아트를 대표하는 시각 표현기법이기 때문입니다. 각 미술사마다 그를 대표하는 시각 기법이 있습니다. 르네상스는 다빈치가 그린 모나리자에서 볼 수 있는 스푸마토, 바로크는 무대 조명 화법, 인상주의는 모네의 그림에서 알 수 있듯 흰 캔버스에 한 순간의 인상을 캐치하는(인상주의 전에는 모든 캔버스는 흰색이 아니라 검은색에서 시작했습니다.) 시각 기법 등등 그 시기를 대표하는 키 비주얼이 존재합니다. NFT의 키비주얼중의 하나는 픽셀입니다. 픽셀은 디지털 범위에서 가장 작은 깨지지 않은 '핵', '원자'같은 요소입니다. 이 디지털 언어의 기본 요소인 픽셀을 미술적인 표현기법으로 올리는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구석기 시대부터 연도순대로 차근차근 미술사가 흘러온 흐름대로 동양과 서양이 섞여 자연스럽게 한 작품씩 메타버스로 옮기는 작업으로 이번 컬렉션을 구성하였습니다. 


Q4.  작품을 통해서 보는 이들에게 전하고픈 메세지가 있는지요?

메타버스라고 무조건 새롭고 신기술이고 미래적인 것이 아니라는 것, 항상 과거로부터 우리가 살고 있는 문화와 이어진 끈이 있다는 것을 NFT에서도 느껴주시면 좋겠습니다. 제 작업이 그런 역할을 하면 좋겠습니다. 또 보시는 분들이 메타버스로 옮겨오고 싶은 것이 무엇인지 떠올려 보면 좋겠습니다. 


Q5. 해당 MBC 콘텐츠 IP를 선택하신 이유는 무엇인가요?

저는 무한도전을 선택했는데요. 원래 무한도전 팬이기도 하고, 무한도전- 이라는 말이 지금 저희 블록체인 씬과 가장 어울리는 단어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어서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블록체인 위에 올려진 NFT라는, '무한'한 가능성 앞에 두 손으로 마음껏 '도전'해보자는 취지에서 무한도전의 트레이드 마크인 손동작을 메타버스 위에 올리는 작업을 하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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